오랜만에 혼자 직관가려고
중앙상단 제일 뒷자석 예매하고 갔다
중간에 응원하다보면
일어서서 보는 시간 많으니
뒷좌석 사람이 경기 잘 안 보일까봐ㅇㅇ
근데 웬 젊은 여자 여럿이 앉아있는 거
뭔고 했더니 하동갈매기 이분이
중앙상단 뒷자석 위주로
여러자리 시즌권 끊었다고..
뭐 이 까지는 아는 갤러들 많으니 설명은 생략
문제는 시즌권 끊어놓은 좌석이 좀 웃기더라
내가 예매한 자리가 끝자락이라서
한 열에 5자리 밖에 없는데
5연석으로 시즌권 끊은 게 아니고
중간에 한 자리 건너뛰고 3연석하고 1자리 끊어놨더라고
그러더니 나보고
다른 자리로 좀 가주면 안 되겠냐더라
물론 자기들 남는 자리 있으니
통로쪽에 하나 마련해주겠다고는 했음
근데 좀 어이가 없더라고
그래서 내가
‘내 돈 내고 예매했는데 양보가 웬말이냐’는 식으로
몇 마디 오고 가다가
결국 옆에 아재가
‘고마 자기자리 앉게 해주라, 대화가 안 되네’라더라
이거 이해 가냐?
난 이해가 안 가서
‘아저씨 지금 뭐라고 했어요?
내가 내 돈으로 직접 예매해놓고 왜 이런 소리를 들어야합니까?’하니까
‘아 그럼 뭐 우째주꼬?’라더라ㅋㅋㅋ
그러면서 또 옆에 아재는
‘보통 이런 상황에 서로 서로 양보하고 그러는데 참..’
이런다
그런 상황에서 처음 그 3연석하고 1자리 사이에서
내가 마음편하게 경기 보겠냐?
결국 자기들 마련해준 자리로 옮겨서 보기는 봤다
4회까지는 땡볕이었음.
원래 내 자리는 처음부터 그늘이었고...
얼마 전에 하동갈매기 관련해서 인터뷰도 보고
참 좋은 일 하시는 대단한 분이시다 생각했다.
물론 지금도 그 좋은 일에 대해서는 좋게 생각하기는 함
근데 이건 좀 아니지 않나싶더라
내가 예매했던 자리에 앉은 애들은
내랑 실랑이 벌인 아재 딸이랑 딸친구인 거 같고
자기들 자리 모조리 다 지인이라더라
아재보고 큰아빠 큰아빠하는 거 보니 지인은 맞는 듯
거기다 오늘 무슨 날이냐?
어린이날이잖아..
투수보고 이새끼 저새끼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
큰 소리치고..그럴 때 마다 주변 관중들 다 뒤로 쳐다보고..
좋은 일 하신다는 것도 알겠고
이번 일 하나로 지금까지의 선행을
모두 덮어버리고 싶은 생각은 없다
그렇지만 내가 저런 소리 듣고
눈치봐가면서 관람해야된다는 거 생각할 수록
경기가 눈에 안 들어오더라
아마 나보다 더 속좁거나 예민한 사람은
한바탕 했을 지도 모르지
하동갈매기 그 횟집 사장님은
직관 안 오시고 친한 분이 리드해서 오신 거 같은데
혹시 이 글을 보시거나
그 분을 아는 갤러는
다음부터는 아예 자리를 연석으로 끊으시던지
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해주시면 좋겠다고
전달해주면 한다
- 롯데 자이언츠 갤러리 펌 / 본인한테 퍼가도 된다고 허락받음 -
링크 : https://gall.dcinside.com/board/view/?id=giants_new2&no=1960665&exception_mode=recommend&page=1
요약 : 일단 롯데팬을 '꼴'이라고 지칭하겠음
1.하동갈매기라는 유명한 롯데팬이(네이버에 검색해도 나옴) 시즌권을 4자리 예약해놓음
2.글쓴 '꼴'은 4자리 사이에 1자리에 자리를 앉음 즉 OOOXO - X자리에 앉게 됨
- 일부 롯데갤러들은 일부로 X자리에 혼자서 자주 앉진 않으니까 자리를 꽁으로 먹으려고 하는게 아니냐라는 추측이 있음
3.하동갈매기 본인은 직관 오진 않았지만 지인들이 직관을 와서 '꼴'보고 자리를 비켜달라고 말을 함
- 예매한 좌석은 중앙상단이었고, 비켜달란 쪽이 대체좌석으로 제공해주겠다고 한 좌석은 1루 내야상단라서 금액적으로는 대체좌석이 더 비싼 좌석이었음. 단, '꼴'은 중앙상단으로 가고 싶어서 금액 상관없이 예매한 것이었음
4.'꼴'은 본인이 돈내고 예매했는데 왜 비키냐고 말을 함
5.하동갈매기 지인 중 한명이 '꼴'보고 "좋은게 좋은거 아니냐면서 비켜달라" 라고 말함
- 문제는 '꼴'은 좋다고 말하지도 않은데 지들 멋대로 좋은게 좋은거 아니냐고 판단을 내림
- 배려를 강요함
6.결국 비켜줬는데 3시간 직관하는 내내 안좋은 기분으로 직관에 집중도 못하게 됨